30일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2·4분기(4∼6월)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780선에 올라섰다.
여기에 반기 말을 맞아 기관투자가들이 펀드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해 주가를 올리는 ‘윈도 드레싱’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505억원을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음)했고 프로그램(15개 안팎 종목을 컴퓨터로 한꺼번에 매매하는 방식) 순매수는 507억원이었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노리고 1112억원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음)했다.
통신과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업종이 3%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파업 조기 타결 기대감 등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5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이좋게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음식료담배업과 건설업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제히 상승했고 방송서비스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동양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정부의 지원 방침이 전해진 휴대전화 부품 관련주와 반도체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