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체계개편 사업의 총사령탑인 음성직(陰盛稷)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첫날 요금을 받지 않으니 버스를 많이 타보시라”고 당부했다.
1일 서울시내 5000여개 버스정류장에 도우미를 투입해 바뀐 버스노선과 요금체계를 안내할 예정이지만 직접 타보는 것만은 못하다는 얘기다.
음 보좌관에 따르면 서울 교통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도로에 승용차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그는 노선이 정비되고 환승요금이 없어진 버스가 중앙전용차로를 달린다면 승용차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명 높았던 버스 난폭운전도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운전사들이 승객 위주의 운행을 하게 된 데다 종합사령실에서 버스 운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주장.
음 보좌관은 “이번 개편작업이 아니면 서울은 10년 후 도로에 승용차만 있는 도시가 될지도 모른다”며 “시민들은 며칠간 혼란스럽겠지만 이번 사업의 취지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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