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장 일행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교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한 음식점에 들어가려다 의문사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재미 재향군인회 소속 교포 10여명의 제지를 받았다. 이들은 계란 4, 5개를 던지며 반발했다.
또 교포들과의 만찬에서도 “남파간첩을 민주화인사로 인정하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정책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신 의장은 “위원회가 개성이 강한 분들이 많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다보면 여러 안이 나오겠지만 사회적 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의문사위의 결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국민감정에 어긋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신 의장은 “피로써 맺어진 한미동맹은 결코 변치 않는다”며 “혈맹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으며 새시대의 새로운 동맹의식으로 뭉치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에 왔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또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외교정책의 1조는 한미동맹 강화이고, 열린우리당이 한미동맹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 조야에 각인시킬 것”이라며 “우리들의 사상은 확고하고 내가 의장으로 있는 한 한미동맹을 굳건히 뒷받침할 테니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의장은 6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경제연구소(KEI) 오찬연설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추가 파병 결정은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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