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도심 주말 노동-파병반대 집회 잇따라

  • 입력 2004년 7월 25일 19시 10분


24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 및 파병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 2000여명(경찰 추산)은 “내부 고발을 막는 공무원 비밀엄수, 동절기 근무시간 연장, 연가일수 축소 등의 복무규정이 노동조건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성과상여금제도 폐지 △불평등한 정년 일원화 △하위직 계급제도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이 대회에는 민주노동당 단병호(段炳浩) 이영순(李永順) 의원이 참석했다.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파병반대 집회가 이날 오후 7시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열렸다.

참석자 2500여명(경찰 추산)은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 △서희·제마부대 즉각 철수 △미군의 이라크 철수 등을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가진 뒤 오후 10시경 청와대까지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열려고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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