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정부 일각에선 탈북자 450여명을 이틀에 걸쳐 이송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이송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해당국가의 공항 사정과 영공 통과 문제 때문에 이틀에 걸쳐 입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국가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이송 일정 등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들 탈북자의 한국행 문제는 해당국가와 ‘철저한 비공개’를 약속하고 협상해 왔으나, 최근 한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해당국가로부터 강한 유감의 뜻이 전달돼 왔다”고 말했다. 26일 현재 이번 탈북자 이송과 관련해 북한측이 해당국가에 공식적인 입장 전달이나 유감 표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은 이들 탈북자들이 입국한 이후에도 언론 취재를 철저히 차단하고, 관계기관과 경찰 등에 의한 합동신문이 끝날 때까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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