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측은 이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 간판을 철거했다.
도쿄국립박물관은 3일부터 2개월 일정으로 광개토대왕비 탁본(원본 크기) 등 31점의 유물을 전시하면서 전시실인 동양관 입구에 ‘중국의 서(書)’라는 간판을 걸어 이 탁본이 중국의 ‘서물(書物)’인 것처럼 소개했다. 또 박물관 웹사이트(www.tnm.jp)는 이번 전시를 ‘중국의 서적(書跡) 특별전시 광개토왕비’라고 홍보했다.
주일 한국문화원은 “탁본의 전시실 안에 ‘중국의 서’라는 간판을 걸어놓음으로써 광개토대왕비와 고구려가 중국의 비석이거나 영토라는 오해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문화청에 항의했다.
도쿄국립박물관은 한국측의 항의를 받아들여 뒤늦게 ‘중국의 서’ 간판을 철거하는 한편 웹사이트의 관련 안내도 삭제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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