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는 오래 전부터 한국의 플루토늄 추출 실험 의혹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한국이 IAEA 안전협정 추가의정서에 서명한 뒤 이와 관련된 ‘정황적 시료(environmental sample)’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한국 정부가 우라늄 분리 실험 및 플루토늄 추출 실험이 핵무기 개발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서방 언론의 선정주의라고 반박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넷판은 10일자 기사에서 IAEA 외교관들의 말을 빌려 한국이 6년여 전부터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IAEA는 한국 관리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심지어 “그들(한국)은 사찰단원들이 발견하지 못하도록 속임수를 포함한 매우 정교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IAEA의 활동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한국정부의 공식부인에도 불구하고 2000년 비밀리에 무기급 수준으로 우라늄이 농축됐으며 다른 실험도 무기급 플루토늄생산을 위해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이어 IAEA가 유엔 안보리에 보고될 수 있는 한국의 위반사항 6건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종합
반병희기자 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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