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선택 2004]부시-케리 또 다시 박빙…1%P차 접전

  • 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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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최대 12%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여전히 13%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결과가 공개된 2개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1%포인트 차이로 지지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9∼13일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할 의향이 있는 803명의 응답자 중 48%는 케리 후보를, 47%는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변해 케리 후보가 1%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는 ±3%.

퓨 리서치 센터가 11∼14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등록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똑같이 46%였다. 다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유권자들은 47 대 46으로 부시 대통령을 1%포인트 더 지지했다. 오차범위는 ±3.5%.

해리스 인터랙티브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51%로 재선돼야 한다는 응답자(45%)보다 많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에 위협을 느낀 케리 후보가 이라크전과 경제문제 및 의료보험 등에 관한 현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데다 부시 대통령의 병역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USA투데이는 17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갤럽이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층의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 지지율이 55% 대 42%로 부시 대통령이 13%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또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부시와 케리의 지지율은 52% 대 44%로,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에게 8%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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