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강남권 ‘학군 프리미엄’ 줄어 하락 지속

  • 입력 2004년 9월 19일 17시 48분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시세보다 싼 급매를 중심으로 전세 거래가 조금은 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가격 하향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역(逆)전세난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보다 저렴한 곳을 찾아 이사하려는 세입자와 전세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집주인 사이의 분쟁 역시 느는 추세다.

서울(―0.03%)은 입시제도 변경안 등으로 ‘학군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는 강남권이 여전히 약세였다. 강동구(―0.20%)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서초(―0.14%) 강남구(―0.10%)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 개포동 현대3차 32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

동대문(―0.13%), 은평(―0.12%), 용산(―0.10%), 도봉구(―0.08%)도 전세금이 하락했으며, 강서(0.08%) 금천구(0.04%)에서는 조금씩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33%)과 분당(―0.25%)이, 수도권에서는 광주(―0.49%) 안산(―0.42%) 수원(―0.40%) 김포(―0.29%)가 주위에 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LG 49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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