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오기(閔伍基)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은 “이미 구속된 병역비리 브로커 우모(38) 김모씨(29)가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활동했던 점을 고려해 일단 제출된 명단에 프로야구선수와 연예인 등 직업군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부터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역비리 연루 사실을 시인한 탤런트 송승헌씨(28)는 이날 오후 호주에서 귀국해 경찰에 자진 출두한 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입영을 피하려 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재입대 문제는 국가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1999년 11월 신장질환자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와 연예기획사가 개입했는지를 조사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구속된 개그맨 신승환씨(26)뿐만 아니라 19일 조사를 받았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 탤런트 한재석(31) 장혁씨(28)가 “개인적인 비리일 뿐 연예기획사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연예기획사로 수사를 전면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