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와 ABC TV가 23∼26일 12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를 기준으로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51 대 45로 6%포인트 앞섰다(오차범위는 ±3%).
또 USA 투데이, CNN 및 갤럽이 24∼26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52 대 44로 케리 후보를 8%포인트나 앞서 오차범위(±3%)를 벗어날 정도로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지지도 차이는 약 한달 전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최대 14%까지 지지도 격차를 벌렸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줄어든 것이지만 부시 대통령의 우세가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유권자들이 이라크전을 비롯해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지도력 등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 비해 케리 후보에 대해서는 신뢰감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USA 투데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8%가 후보 토론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혀 TV 토론이 막판 판세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