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고교등급제 의혹을 제기해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6개 대학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실태조사를 받은 데 대해 연세대 백윤수(白允秀) 입학처장은 4일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연세대의 건학이념과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 처장은 연세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수시입시전형에 대한 연세대의 견해’라는 글에서 “연세대는 농어촌특별전형 및 가계곤란 학생 위주의 장학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무시한 채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백 처장은 또 “지난 3년간의 자료를 봐도 신입생 구성에 서울 강남북 및 지방 학생의 합격률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교육부의 실태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조만간 본교의 입학정책이 제대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고교등급제 적용 여부를 조사했다. 이 중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추가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