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정부, 테러첩보 올 1~7월 67건 입수

  • 입력 2004년 10월 8일 18시 37분


올해 들어 해외 테러조직이 국내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가 67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2001년 미국 9·11테러와 똑같이 항공기를 납치해 국내 미국 관련시설에 충돌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권경석(權炅錫)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1∼7월 사이 인천국제공항과 주한 미국대사관, 고속철도(KTX) 등에 대한 테러 첩보 67건을 입수했다.

특히 정부가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북부 아르빌 파병을 공식 발표한 6월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단체가 한국을 드나드는 항공기를 납치해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충돌시키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되기도 했다.

한편 특전사는 열린우리당 김성곤(金星坤)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서 “파업 등으로 인해 발전소와 통신시설, 열차 등 국가기간시설망이 마비될 경우에 대비해 2100여명의 기능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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