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을 의식해 1가구 다주택 보유자들이 최근 시세보다 10∼20% 싼 급매물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 시세 하락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현장 중개업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2%)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서초구(―0.12%)에서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동 삼호아파트 31평형이 30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5억3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이 밖에 마포(―0.14%), 동작(―0.10%), 구로(―0.09%), 성동(―0.07%), 양천구(―0.05%) 등이 약세였다. 최근 몇 주 새 시세하락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평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7%), 산본(―0.10%), 중동(―0.10%)의 하락세가 컸다.
수도권의 하락 폭은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이 큰 광명시(―3.44%)를 비롯해 남양주(―0.90%), 하남시(―0.60%) 등에도 매물이 쌓여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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