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쌀 관세화협상 합의 실패

  • 입력 2004년 11월 19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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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7차 쌀 협상에서도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 농림부와 외교통상부는 이날 “중국은 한국 쌀 산업의 중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일부 쟁점에 대해 신축성을 보였으나 기타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한미 쌀 협상 뒤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중국은 한국이 쌀 시장의 관세화를 미루는 조건으로 1988∼90년 국내 쌀 소비량의 4%(20만5000t) 수준인 의무수입물량을 앞으로 10년간 최대 8.9% 수준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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