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택지지구, 장기면, 고촌면 등은 서울 서남부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김포신도시가 축소됐으나 서울 지하철9호선 연장선, 도시고속화도로 등 건설계획이 잇따르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최근 3년간 이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적어 잠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 서남부의 택지지구인 신곡지구는 김포공항과 가까운 서울 생활권이어서 서울 강서구, 양천구 등 거주자의 관심도 많은 편.
수도권 2기 신도시로 개발할 예정인 김포신도시가 규모 축소, 개발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신곡지구는 예정보다 토지구획정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0년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김포시가 경전철로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일산, 인천 등으로 가기 쉽다.
신곡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 동부건설, 청도건설 등이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동일하이빌은 44평형과 50평형의 중대형으로 22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 자연친화형 단지를 꾸민다.
김포에서는 드물게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게스트 하우스, 테라스 하우스 등을 설치한다. 단지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을 조성했다. 소나무 숲을 마련했고 9층 이상에서는 한강을 내다볼 수 있다.
동부건설은 33평형 200가구, 34평형 94가구 등 6개동 294가구를 11월 말 분양한다. 단지 내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공원형 아파트’를 지향한다. 전 가구 남향으로 배치한다. 단지 지하에 피트니스센터, 에어로빅센터, 독서실 등을 만든다.
지하에도 햇볕이 들고 바람이 통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금란초등학교, 고촌중학교, 김포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청도건설은 임대아파트 24평형 232가구를 공급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공급받을 수 있다.
신곡지구에서 분양하는 3개 업체는 지하철5호선 발산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김포시 장기동에서는 신명종합건설이 24∼34평형 885가구를 12월 분양한다.
2005년 상반기 동익건설이 김포시 장기동에 공급할 1146가구와 현대건설이 김포시 고촌면에 분양할 2655가구는 단지 규모가 커 관심을 끌고 있다.
한솔건설은 풍무동에 43평형 단일평형 150가구를 내년 초 분양한다.
대아건설도 분양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고촌면에 34평형과 43평형 52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김포에서는 그 동안 신규 분양 물량이 적었고 교통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지역 개발을 기대한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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