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아바스 의장이 차기 수반에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외신들은 아바스 의장이 ‘팔레스타인의 만델라’로 불리며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바르쿠티의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써 내년 1월 9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무난히 수반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바스 의장 측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 중인 바르쿠티가 옥중 출마를 선언한 뒤 그를 면회해 장시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쿠티는 자신이 출마하면 파다운동이 분열될 수 있고 옥중 출마여서 당선되더라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인정해 결국 아바스 의장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쿠티의 아바스 의장 지지 선언으로 파다운동 내 신구 세력간 내분도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바스 의장은 이스라엘과의 평화 공존을 주장해온 온건파로 국내 지지도는 떨어지지만 미국, 이스라엘, 아랍세계 등 외부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어 그가 수반으로 선출되면 팔레스타인 사태는 평화적 해결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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