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은 2일 대선 직후 내년 1월 말에 사임한다고 발표한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 후임으로 쿠바 출신인 구티에르츠씨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들은 최고위 경제관료 5명 중 재무 및 상무장관을 포함해 4명이 교체되고 백악관 예산실장 조슈아 볼턴만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제팀의 대폭 교체는 부시 대통령이 집권2기 중 야심찬 경제개혁안을 의회에 제안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원할 경우 당분간 제2기 행정부에 남아 있을 수 있겠으나 그 기간은 6개월 이내가 될 전망이며 후임으로는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내 보수파들은 텍사스 출신 필 그램 전 상원의원을 밀고 있다.
지난주 사임을 발표한 스티븐 프리드먼 부시 대통령의 경제고문에 이어 그레고리 맨큐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사임도 예상되고 있다.
프리드먼 고문의 후임으로는 부시 대통령 재선 캠프의 정책국장을 맡았던 팀 애덤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애덤스의 경우 백악관 비서실의 정책담당 부실장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뮤얼 보드맨 재무차관도 프리드먼 고문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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