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현지·송아리 “여성-주말골퍼에 맞춤형 레슨”

  • 입력 2004년 12월 8일 18시 07분


“알기 쉽게… 재미있게…”“앞으로 스코어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주부터 본보에 골프레슨 코너를 연재하는 전현지 프로(오른쪽)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 송아리가 앞으로 다룰 내용을 상의하고 있다. 내외종 간인 이들은 해박한 이론과 실전을 바탕으로 알기 쉬운 골프 강의를 약속했다.권주훈 기자
“알기 쉽게… 재미있게…”
“앞으로 스코어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주부터 본보에 골프레슨 코너를 연재하는 전현지 프로(오른쪽)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 송아리가 앞으로 다룰 내용을 상의하고 있다. 내외종 간인 이들은 해박한 이론과 실전을 바탕으로 알기 쉬운 골프 강의를 약속했다.권주훈 기자
“주말골퍼 여러분의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국가대표팀 코치인 전현지 프로(33·테일러메이드)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송아리(18·빈폴골프)가 손을 잡았다. 내외종 간인 두 사람은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를 연재한다.

● 피부에 와 닿는 레슨

골프스윙 이론은 많지만 어떤 것이 나한테 적합한지 헷갈린다. 또 성별이나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레슨이 대부분.

이론(경희대 경기대 출강)과 실제(미국LPGA 클래스A)를 겸비한 전 프로는 “올바른 레슨은 배우는 사람의 특징을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유명 프로골퍼가 가르쳐도 공급자(레슨코치) 위주의 레슨은 효과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전 프로는 아이템별로 여러 가지 옵션(여러 유형의 골퍼에게 적합한 상황별 원포인트)을 제시할 예정이다.

● 여성을 위한 특별 팁

필드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채 연습장에서 결국 골프를 포기하는 여성이 많다. 남성용 레슨을 받았기 때문이다. 새 골프레슨은 주제별로 여성을 위한 팁(간단한 조언)을 별도로 소개한다.

전 프로는 “여성에게 근력을 이용한 스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여성 특유의 유연성을 활용한 스윙으로도 충분히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결코 크지 않은 체격(164cm)인 송아리의 스윙(헤드)스피드는 시속 130마일. 미국LPGA투어에서 가장 빠르며 어지간한 남자 선수 뺨친다. 송아리는 “스윙 중 힘의 손실을 최대한 줄인다. 근력훈련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칭은 더 중요하다”며 골프스윙에서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골프에 순서는 없다.

전 프로는 “초보 시절에는 서투른 특정 동작이나 클럽에 집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서툰 페어웨이 우드가 잘 맞을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란다.

골프는 다른 클럽을 사용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골프를 처음 대하는 여성들은 퍼팅부터 시작하는 것이 골프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첩경이라고.

“골프에는 상승효과라는 것이 있다. 자신 있는 클럽으로 계속 연습하다보면 페어웨이 우드같이 까다로운 클럽도 잘 맞게 된다”는 게 전 프로의 지론. 송아리는 매년 동계훈련 중 1월 한 달간은 퍼팅과 웨지 연습만 한단다.

송아리는 “이번 골프레슨을 통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풀시드 한국선수가 26명이나 뛰는 내년 미국LPGA투어에서는 1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전현지 & 송아리 프로필
전현지 송아리
1971년 7월 1일생년월일1986년 5월 1일
1993년프로데뷔2004년(미국LPGA 상금랭킹 28위)
1994KLPGA 신인상, 2004KLPGA 올해의 지도자상수상2000미국 올해의 주니어, 2001∼2003 미국 올해의 아마추어
1994팬텀오픈, 1991한국대학선수권우승1999US걸스 주니어챔피언십(최연소) 등 아마추어 38승
국가대표 코치(현),미국LPGA 클래스A,건국대 박사과정(스포츠 교육학)경력최연소 미국LPGA 풀시드 획득 2001∼2003 미국아마추어 랭킹1위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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