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불황기 상가투자 요령…안정적인 상가 노려라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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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부동산 상품 가운데 하나가 상가다. 최근에는 분양과 함께 형성됐던 ‘바닥 권리금’도 없는 곳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모든 투자 상품이 그렇듯 ‘틈새’는 있는 법.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불황기 투자 원칙을 지킨다면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시장 활황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짭짤한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보다는 원금을 까먹지 않는 수준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원칙을 충족시키는 상품은 ‘핵심 상권 내 상가’와 ‘대단지 아파트 상가’가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역이나 신촌 등 핵심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장점. 다만 점포당 분양가가 4억원 이상인 곳이 많아 여윳돈이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된다.

20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 내 상가나 근린상가도 안정성이 높다. 하지만 주변에 대형 할인점 등이 없어야 한다. 최근에는 대단지 아파트 주변에 있으면서 동시에 역세권을 끼고 있는 상가도 많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짓고 있는 ‘웰빙프라자’는 내년 2월 입주하는 삼성래미안(1786가구)을 배후에 두고 있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현대골드아파트(856가구)가 가깝다. 동부간선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좋다.

분양가는 층에 따라 평균 평당 700만∼2400만 원. 해중종합건설이 시공하며 대한토지신탁이 자금 관리를 맡는다.

경기 부천시 상동 ‘소풍’은 종합터미널과 붙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장점. 지상 1∼2층은 패션 용품, 3∼5층은 전자제품 전문점, 6∼8층은 영화관, 9층은 옥외광장으로 꾸며진다.

충남 천안시 불당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메가클래스 블루&레드’도 택지지구와 인접해 있어 배후 소비층이 두꺼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아데나타워, 경기 용인시 죽전동 ‘포스홈타운’ 내 상가 등도 대규모 아파트촌과 가깝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불황기 상가투자는 안정성을 중시하되 매입가격이 과도하게 오를 수 있는 공개경쟁입찰을 피하고, 극장 등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시설이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형 상가 분양 현황
위치상가점포수
(계좌수)
규모입점 시기문의
서울 장안동웰빙프라자38개지하 2층∼지상 4층2005년 7월02-2245-0081
서울 서초동강남역 누드존31개지하 4층∼지상 13층2004년 12월02-599-9955
서울 서초동서초 V샤르망79개지하 4층∼지상 8층2005년 12월02-522-1944
서울 신림동아데나타워907계좌지하 8층∼지상 14층2007년 3월02-884-0630
부천시 상동소풍1800계좌지하 3층∼지상 9층2007년 중반032-322-0123
용인시 죽전동포스홈타운16개지하 1층∼지상 3층2004년 10월031-897-0245
천안시 불당동메가클래스
블루&레드
100개지하 2층∼
지상 10층, 2개 동
2005년 4월041-562-7200
자료:해밀컨설팅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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