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 각국 원조액이 29일 현재 1억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당초 1500만 달러의 원조를 하겠다던 미국은 ‘인색한 지원’이라는 자국 내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29일 2000만 달러를 더 지원하기로 약속, 3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EU와 일본도 3000만 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도 273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이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또 동남아 국가 노동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동 국가들도 앞 다퉈 지원을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각각 1500만 달러와 200만 달러 상당의 구호품 지원을 약속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도 각각 1000만 달러와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 관계자는 이라크 재건 소용 비용 16억 달러를 상회하는 원조를 각국에 호소하기로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의료 지원단도 서둘러 피해 현장으로 출발했다.
국제기구와 민간의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국제적십자사는 105t 분량의 구호품을 제공했으며 유엔아동기금도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담요 3만 장을 긴급 지원했다. 미국 제약회사 존슨 앤 존슨은 반창고과 진통제 타이레놀 등 200만 달러어치 의약품을 지원했고, 애봇 파크도 항생제와 영양제 200만 달러어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피해 지역이 워낙 넓고 규모가 커서 이재민들이 즉각 원조의 혜택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해 이란 지진의 이재민들이 여전히 임시 처소에 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적합한 장소에 적합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 및 단체의 지원 약속(29일 현재) | |
국가 | 지원 규모 |
호주 | 2730만 달러 지원. 인도네시아 및 태국에 의료 지원 |
캐나다 | 100만 캐나다달러(81만4300달러)지원. 국제적십자사에 650만 달러 지원. |
중국 |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몰디브에 260만 달러 지원. |
체코 | 스리랑카에 44만4400달러 상당의 식수 제공 |
덴마크 | 의약품 등 45톤 분량의 구호 물품 제공 |
유럽연합(EU) | 3000만 유로 지원금 책정 |
핀란드 | 국제적십자사에 50만 유로 지원 |
독일 | 200만 유로 지원. 푸케트에 군 의료기 2대 지원. |
그리스 | 스리랑카에 의료팀 파견 |
이스라엘 | 스리랑카, 태국에 의료팀 파견 |
이탈리아 | 스리랑카, 태국에 지원기 파견 |
일본 | 3000만 달러 지원 |
쿠웨이트 | 200만 달러 구호품 지원 |
네덜란드 | 국제적십자사에 200만 유로 지원 |
폴란드 | 비정부기구 활동 지원. 33만6100달러 지원 |
사우디아라비아 | 1500만 달러 상당 구호품 및 식량. 국제구호단체에 500만달러. |
싱가포르 | 120만 달러 국제구호단체에 지원. 인도네시아에 의료팀 파견. |
스페인 | 응급 구호팀 스리랑카 파견. 100만 유로 지원. |
스웨덴 | 유엔 지원단 파견. 750만 달러 국제적십자사 지원. |
아랍에미리트연합 | 200만 달러 지원. 구호품 및 식량 30톤 지원. |
미국 | 3500만 달러 지원. |
영국 | 스리랑카에 49만 달러 지원. EU에 715만달러, 국제보건기구에 10만 달러 |
한국 | 200만 달러 지원 |
유엔난민고등판무관 | 38만 달러 상당 구호품 지원 |
유엔아동기금 | 담요 3만장, 식수 탱크 1600개 지원 |
유엔개발계획 |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에 각각 10만달러 |
국제적십자사 | 구호품 105톤 지원. |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