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부천 이색박물관 나들이

신년 연휴 기간은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땐 실내에서 즐거움과 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박물관을 찾아 가면 어떨까.

특히 최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관람석 아래에 5개 주제의 박물관이 잇달아 문을 열어 ‘박물관 타운’을 형성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겨울철 기준). 월요일 휴관. 무료 주차 가능.

▽한국만화박물관=500여 평 크기. 2600여 점의 전시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추억의 만화 ‘꺼벙이’에서 최신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화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부천교육박물관=풍금과 빛바랜 교과서, 누런색의 철제 도시락, 조개탄을 때던 난로 등 옛 학창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유럽 자기(磁器)박물관=국내 유일의 유럽 자기박물관.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의 자기와 유리예술품 9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수석박물관=국내 유일의 수석박물관에는 수천 년의 풍파를 이겨낸 160여 개 수석의 자태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활 박물관=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이었던 고 김장환 선생의 유가족이 기증한 활, 화살, 제작도구 등 24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인근 가볼 만한 곳=박물관타운에서 10분 거리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인근에 있는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도 볼 만하다. 로마의 콜로세움 등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 건축물이 실제의 25분의 1 크기 미니어처로 제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