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김인호작가 인터넷 만화 ‘럽스토리’ 출간

  • 입력 2005년 1월 6일 18시 31분


‘젊은 날 누구나 경험하는, 어긋날 수도 있고, 마음 아플 수도 있는,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어쩐지 억울하지만 그것마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의 엔타민(ntamin.paran.com)에 2004년 7∼12월 연재됐던 만화 ‘럽스토리’(대현문화사)가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럽스토리’는 편당 조회수가 최고 17만 회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럽스토리’는 사랑을 시작하기 직전 단계의 심정을 다루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의식한 순간부터 어색한 말투와 표정을 하게 되고, 뒷모습만 봐도 가슴이 설레는 미묘한 변화를 깔끔하게 그려냈다. 극적 반전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는 없으나 독자들에게 ‘아, 나도 옛날에 저랬었지’하는 공감을 준다.

‘럽스토리’는 작가 김인호 씨의 자전적 경험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작품 중 남자 주인공인 ‘침착남’ 정수호는 김 씨, 여주인공 ‘열혈녀 이지나’는 김 씨의 부인인 남지은 씨가 모델이다. 두 사람은 대학에서 만난 과 커플로 남 씨도 ‘놀아줘 패밀리’를 그리는 만화가다.

김 씨는 지금 파란닷컴에 ‘럽스토리 시즌 2’를 연재하고 있다.

김 씨는 “뜻하지 않은 상대와 뜻하지 않은 시간, 장소에서 시작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며 “‘럽스토리’ 읽는 독자들이 눈부셨던 자신의 사랑을 다시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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