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통해 한류열풍 세계로 전파” 김종학-이수만-박남성 씨등

  • 입력 2005년 1월 7일 18시 17분


지상파 DMB사업을 위해 MMB컨소시엄을 구성한 박재홍 net&tv 박재홍 대표, 도레미미디어 박남성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 김종학 프로덕션 김종학 대표, 애니메이션 업체 대원 씨아이의 박영암 부장(왼쪽부터). 전영한 기자
지상파 DMB사업을 위해 MMB컨소시엄을 구성한 박재홍 net&tv 박재홍 대표, 도레미미디어 박남성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 김종학 프로덕션 김종학 대표, 애니메이션 업체 대원 씨아이의 박영암 부장(왼쪽부터). 전영한 기자
김종학 프로덕션의 김종학(金鍾學) 대표, SM 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이수만(李秀滿) 이사, 도레미미디어의 박남성(朴男成) 대표 등 한국 대중문화산업계의 거물들이 지상파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사업에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지상파 DMB 예비사업자 MMB(Mobile Multimedia Broadcasting) 컨소시엄 구성을 발표하면서 “해외에 우리 콘텐츠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DMB를 통해 한류(韓流) 열풍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DMB는 휴대용 단말기로 영화 드라마 가요 등 여러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뉴미디어다. MMB 컨소시엄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비디오 채널 2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H.O.T.’ ‘보아’ ‘신화’ 등 대형 스타들을 발굴 육성한 가요계의 스타 메이커이고, 김 대표는 드라마 ‘해신’ ‘슬픈연가’를 제작했다. 특히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대형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신현택·申鉉澤 회장)도 참가하고 있어 국내 대중문화 콘텐츠를 좌우할 만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DMB는 1∼5분의 짧은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야 하므로 그에 맞는 새 장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DMB는 중국 문화 시장 진출을 위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위원회는 지상파TV와 비지상파TV 부문에서 각각 3개의 DMB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본방송은 12월 시작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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