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 행정도시 2007년 착공

  • 입력 2005년 1월 26일 01시 12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5일 충남 연기-공주 지역의 행정중심도시 건설사업을 2007년부터 착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토지 협의매수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건설 사업을 관장할 ‘행정도시건설청’을 신설해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김한길 국회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위원장, 여당 측 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당정은 연기-공주 지역에 이전할 정부 부처의 범위를 16부 4처 3청으로 하고 외교통상부와 국방부는 서울에 남도록 했다. 통일부는 이전 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부처는 이전하되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금융 관련 정부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도시 건설 특별법’(행정도시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26일 이 같은 당정 합의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 국회 기자실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충청권 의원들이 행정도시의 성격 및 규모, 이전 범위 등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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