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올해부터 토지 협의매수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건설 사업을 관장할 ‘행정도시건설청’을 신설해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김한길 국회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위원장, 여당 측 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당정은 연기-공주 지역에 이전할 정부 부처의 범위를 16부 4처 3청으로 하고 외교통상부와 국방부는 서울에 남도록 했다. 통일부는 이전 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부처는 이전하되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금융 관련 정부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도시 건설 특별법’(행정도시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26일 이 같은 당정 합의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 국회 기자실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충청권 의원들이 행정도시의 성격 및 규모, 이전 범위 등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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