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주변=제2경인고속도로 종점과 연안부두 주변에 20여 곳의 해수탕이 들어서 ‘해수탕 거리’를 이루고 있다.
각 업소는 해수 냉온열탕을 비롯해 쑥과 솔잎, 허브 등을 사용한 각종 이벤트 탕과 옥돌사우나, 황토 찜질방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100종이 넘는 싱싱한 해산물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인천종합어시장이 연중무휴로 영업한다.
어린이용 실내수영장과 놀이시설을 갖춘 대형 해수탕도 영업 중이다.
영종도에는 야외 노천탕이 있는 해수피아가 유명하다.
▽강화도 일대=인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포구 인근 ‘마라쓴물 칼슘탕’은 물속에 칼슘 성분이 들어 있어 물맛이 쓰다.
교동도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광천수를 목욕물로 사용한다. 어린이들에게 흔한 아토피성 질환 등 각종 피부염에 좋다는 소문이 나 이용객이 줄을 잇고 있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강화해수사우나’는 바다에서 수맥을 찾아 끌어올린 물을 목욕물로 사용한다.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피부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진 민물장어 산지. 선원면과 불은면, 길상면 등에 40여 곳의 장어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양식 장어를 kg당 4만 원 안팎에 맛볼 수 있다.
▽김포 약암탕=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에 있는 ‘약암온천’이 명소로 꼽힌다.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된 붉은 염천수를 쓴다. 지하 400m 암반에서 용출되며 피부염과 체질 개선,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
이 온천에서 가까운 대명포구에는 80여 척의 어선이 연안에서 갓 잡아온 주꾸미와 새우, 삼식이 등을 곧바로 어시장에 내놓는다. 포구 주변에 횟집 20여 곳이 있으며 불로 가열한 소금 위에 대하를 구워 먹는 것도 별미다.
특히 강화도와 김포 주변에는 기러기,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를 흔하게 볼 수도 있어 망원경이나 조류도감을 준비하면 교육 효과도 그만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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