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최저학력기준 적용 않기로… 서울大 2006 전형요강 확정

  • 입력 2005년 3월 31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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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수시모집 선발 전형비율을 높이고 자연계 수험생에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6학년도 대학신입학생 입학전형’을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기자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전국 고교별로 3명 이내를 추천받아 내신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방식) 등 수시모집의 선발비중을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33.6%에서 내년엔 38.3% 수준으로 높여 151명 늘어난 1236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특기자전형인원은 지난해보다 130명 늘어난 556명을, 지역균형선발전형은 21명 늘어난 68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인문대의 경우 특기자전형에 전공예약제를 추가해 전체의 11%를 이 제도로 선발키로 했다. 인문대는 원래 전공 없이 모집하지만 입학지원자가 전공예약제를 선택할 경우 전공을 미리 정하는 것으로 비인기 학과에 대해 주로 적용한다.

또 자연대와 공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 비율은 25%, 특기자전형 비율은 30%로 각각 높여 수시모집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각 대학 정원의 55%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아졌다.

이종섭(李鍾燮) 입학관리본부장은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부산영재고 학생들을 수용하고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에게 지원기회를 더 주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공계(의예과, 수의예과 제외) 특기자전형에서 최종당락의 변수가 됐던 최저학력기준제도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 이전에는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권에 들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2개 이상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지 못하면 불합격됐다.

200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의 전형별 선발비율
구분2005년2006년비고
인문대지역균형선발 40%(107명)29% (77명)지역균형선발제로 뽑던 전공예약제 선발인원 일부를 특기자 전형으로 전환
특기자전형 0%(0명)11% (30명)
자연대지역균형선발 20%(48명)25% (60명)5% 증가
특기자전형 20%(48명)30% (72명)10% 증가
공대지역균형선발 20%(156명)25% (195명)5% 증가
특기자전형 20%(156명)30% (234명)10% 증가
자료 제공: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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