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대상에는 대전의 철도공사와 서울 용산의 철도교통진흥재단, 우리은행 남대문 지점, 왕영용(王煐龍) 철도재단 이사장과 전대월(全大月) 하이앤드 대표의 자택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전 씨와 왕 이사장, 이번 사업을 처음 제안한 권광진(權光鎭) 쿡에너지 대표 등의 계좌를 추적해 불법적인 자금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 씨가 지난해 8월 말 지질학자 허문석 씨에게 기술자문료 명목으로 500만 달러(약 50억 원)를 주기로 약정을 맺었다는 전 씨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전 씨의 소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서울 강남 일대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6일 전 씨가 철도재단에 한국크루드오일(KCO) 보유주식 15만4000주를 84억 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이 가운데 54억 원에 대한 권리를 전 씨에게서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진 황모(39) 씨가 철도재단을 상대로 1억100만 원에 대해서만 우선 조정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황 씨는 지난해 12월 철도재단을 상대로 1억100만 원의 주식대금 조정 신청을 냈지만 철도재단이 지난달 18일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정식 재판으로 넘어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