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 요리 ‘파스타’는 모든 ‘면(Noodle) 요리’를 가리킨다. 파스타 요리 중 가장 ‘넓은’ 면으로 요리하는 라사냐는 면과 면 사이에 신선한 채소와 육류, 해산물 그리고 치즈 등의 다양한 재료를 기호와 취향에 따라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봄 햇살에 건강하게 돋아난 채소를 이용한 ‘채소 라사냐’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채소가 고소한 치즈와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잘 어우러져 특히, 편식하는 어린이에게 영양 만점의 간식이 될 수 있다.
▽재료 (3인분 기준)=라사냐 누들 250g, 토마토소스 200g, 토마토 3개, 홍피망 1/2개, 청피망 1/2개, 양파 1개, 버섯 200g, 애호박 1개, 브로컬리 50g, 모짜렐라 치즈 가루 1과 1/2컵, 페타 치즈 가루 1컵, 파마산 치즈 가루 2큰술, 올리브 오일과 소금 조금씩
▽만드는 법=①입구가 넓은 냄비에 물을 2/3로 채워 끓인다 ②끓는 물에 올리브 오일, 소금을 조금 넣은 뒤 라사냐 면을 넣고 7∼10분 정도 더 끓인다 (라사냐 면이 넓어 서로 달라붙기 쉽단다. 면을 끓일 때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조금 넣어 주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단다) ③면을 찬 물에 재빨리 헹궈내고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면 고유의 씹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면이 퍼지지 않게 찬 물에 얼른 헹궈내야 한단다. 지나야, 서두르자) ④준비된 토마토, 피망, 양파를 잘게 썬다 ⑤버섯은 가늘게 찢어낸다 ⑥브로컬리는 한 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잘게 부스러뜨린다 ⑦손질된 야채를 식용유를 둘러 달군 프라이팬에 1∼2분간 살짝 볶는다 ⑧베이킹팬 바닥에 토마토소스를 얇게 펴 바른다 (맛이 골고루 배도록 잘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단다. 숟가락을 이용해서 펴 발라 볼까?) ⑨라사냐 면 1장을 깔고 그 위로 야채와 치즈를 순서대로 올린다 (모짜렐라 치즈, 파마산 치즈 등이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면, 슬라이스 치즈를 이용해보자. 채소뿐만 아니라 지나가 좋아하는 새우 등의 해산물, 과일을 넣을 수 있단다. ⑩그 위로 다시 토마토소스를 펴 바르고 면 야채 치즈를 순서대로 얹는다(두툼한 라사냐가 먹음직스럽구나) ⑪토마토소스를 한 번 더 펴 바르고 치즈를 한 번 살짝 흩뿌린다 ⑫섭씨 170∼180도의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 20분간 굽는다 ⑬구워진 라사냐를 5분간 식힌 후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갓 구워낸 라사냐 속의 치즈가 흘러내리니 먹기 좋게 살짝 식히도록 하자).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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