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울을 보며 한숨을 쉬는 아버지, 시아버지, 장인어른을 위해 ‘조인성’까지는 아니더라도 ‘박근형 스타일’ 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해 보자.
○ 아버지의 피부 특징은?
남성 피부는 여성 피부에 비해 피지 분비량이 많은 반면 수분은 적다. 면도를 자주 하는 데다 잦은 술자리, 담배,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중장년층의 피부는 더욱 거칠다.
이지함 피부과 서울 이대점 함익병 원장은 “햇빛을 많이 쬐면 검버섯이 많아진다”며 “레이저 치료를 하고 3∼4개월 동안 색소침착 방지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눈에 띄게 검버섯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 부모가 함께하는 마스크 팩
어머니가 얼굴에 마스크 팩을 할 때 아버지는?
‘얼굴에 뭘 그렇게 붙이느냐’며 어머니에게 핀잔을 주기 십상이다. 올해부터는 두 분이 나란히 누워 마스크 팩을 하도록 권하는 게 어떨까.
따로 마사지하기가 귀찮다면 붙이기만 하면 되는 ‘시트 마스크’를 활용해 보자.
랑콤 옴므의 ‘릴랙스 마스크’는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안정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 사용하면 얼굴이 생기 있어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4개 1상자가 5만 원대.
헤라 옴므의 ‘하이드로 릴랙싱 마스크’는 잦은 면도, 흡연 등으로 지치고 탄력을 잃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6개 1상자에 2만 원대.
○ 평소에 관리해 주세요
이마에 깊게 파인 주름은 없애기 힘들지만 늘어나는 미세한 주름은 노력하면 줄일 수 있다.
최근 화장품업체들은 남성을 위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비오템 옴므의 ‘에이지리펌’은 남성전용 주름 및 탄력개선 크림이다. 콜라겐 성분이 들어 있어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재생 효과가 있다고. 5만5000원 선.
크리니크 포맨의 ‘올 어바웃 아이즈’는 건조하고 약한 눈 주위 피부의 붓기를 줄여 주는 남성 전용 아이크림이다. 4만 원 선.
주름과 더불어 아버지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은 얼굴에 얼룩덜룩하게 피어나는 검버섯. 검버섯은 색소침착의 일종이므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게 좋다.
LG생활건강 보닌의 ‘더 스타일 플러스 화이트 에센스’는 식물성 항염 성분이 들어 있어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에 좋다고 한다.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르는 남성 전용 메이크업 제품도 있다.
LG생활건강 보닌이 최근 선보인 ‘포토제닉’은 스틱 형태의 파운데이션으로 검버섯, 기미 부분에 바른 후 손으로 톡톡 두드려 주면 된다.
○ 검은 머리가 파뿌리 ‘안 될 때까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기 마련이고, 때로는 흰머리가 중후한 멋을 풍기기도 한다.
그렇지만 검은 머리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 부모님들의 속마음이다.
로레알 파리의 ‘엑셀랑스 크림’은 크림 타입의 염색제로 모발을 보호하는 에센스와 컨디셔너가 들어 있어 손상된 모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염색 후 자라나는 흰머리 뿌리 부분에 바르는 튜브 타입 염색제도 곧 시판될 예정이다. 1만3000원 선.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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