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관점에서 세계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 씨는 ‘칵테일 이론’이라는 것을 주장한 적이 있다.
칵테일파티에 참석했을 때 그가 펀드매니저라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이 슬슬 피하면 그때야말로 주식을 사야 하는 ‘바닥’이다.
반면 그의 주변에 모여들어 “한 종목만 찍어 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하면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
특히 자신에게 “이런 종목을 한번 사보라”고 권하는 ‘주식 박사’들이 창궐하면 그때가 상투라는 것이 그의 지론.
최근 투자설명회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0대 증권사가 개최한 설명회는 2월 41건에서 지난달 87건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투자설명회가 혹시 ‘상투 조짐’이 아닌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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