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목표주가 178만원… “사고 싶어도 없어서 못사”

200만 원에 육박하는 최고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26일 롯데제과를 정식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6개월 목표주가를 178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적극 매수’.

롯데제과 주가는 103만5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상장 종목 가운데 최고. 액면가가 500원인 SK텔레콤(주가 18만6000원) 주가를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186만 원으로 최고가이지만 겉보기에는 롯데제과가 가장 비싸다.

그런데도 롯데제과가 아직까지 대부분 증권사의 정식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하루 거래량이 3000주가 채 되지 않는 유동성 부족 때문.

주가에 신경을 안 쓰는 롯데그룹의 독특한 문화도 분석 대상 제외 사유 중 하나. 지배구조가 워낙 단단한 데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전혀 팔 생각이 없어 롯데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주가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우선 정책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증시에서는 롯데칠성을 ‘콧대칠성’이라고 부를 정도.

하지만 주가는 8년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이 신경을 쓰든 말든’ 주가는 결국 기업가치에 수렴하게 돼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