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8년부터 인천 등 3개 경제특구와 제주도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영어 공용어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계획 중의 하나인 ‘영어 집중교육’은 수학, 과학 등 일반 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다. 학급마다 한국인 담임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함께 학생들을 지도한다. 초등학교 1학년 영어 조기교육은 경제특구와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외국어 교육 시작은 이를수록 좋다는 연구결과는 일일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많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2010년까지 전국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초중고교의 수준별 영어교과서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한다. 영어교육의 전환점이 될 좋은 착상이다.
세계화 시대의 생존경쟁은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를 많이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어린 학생들을 국제 감각을 지닌 인재로 키워 나가야 한다. 인문사회 분야는 물론 이공계통도 의사소통 수단인 영어 구사력 겸비는 필수적 요소다.
박명석 단국대 명예교수 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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