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월 92%에서 지난달 78%로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89%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8∼10월 82∼83%대의 낙찰가율을 보였던 서울 전체 경매 아파트도 이달 들어 86%로 반등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81%에서 이달 84%로 올랐고, 지난달 낙찰가율이 77%였던 전국 아파트도 이달 들어 79%로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크게 뛰고 있는 것은 급락했던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최근 회복된 데 따른 것.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 34평형은 감정가 5억5000만 원에 나와 5억8950만 원에 낙찰됐고, 3억3000만 원에 나온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1평형도 최근 3억4829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반면 8·31 대책 이후에도 낙찰가율 100%를 넘어서는 등 과열을 보이던 토지시장은 크게 움츠러들었다.
전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9월 99%에서 지난달 125%로 최고조에 달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87%로 떨어졌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토지시장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토지에 대한 가수요가 급속히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토지의 낙찰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하락폭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경매 시장 낙찰가율 추이 (단위:%) | |||||
-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14일 |
전국 | 82 | 80 | 79 | 77 | 79 |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 83 | 82 | 82 | 81 | 84 |
서울 | 84 | 82 | 82 | 83 | 86 |
서울 강남지역(강남 서초 송파구) | 90 | 95 | 92 | 78 | 89 |
자료:지지옥션 |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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