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들어 처음 연 이날 장외 대중집회에서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 정권이 경제를 살렸느냐, 국민을 편안히 했느냐, 외교를 잘했느냐”고 물으며 “나라를 망치고 우리 아이들 교육마저 망치려 한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어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 김진홍(金鎭洪) 뉴라이트전국연합 의장, 윤종건(尹鍾健)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연단에 올라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강행 처리를 규탄했다.
이날 예정된 군부대 격려 방문을 취소하고 집회에 참석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한나라당이 힘을 모아 사학의 위기를 막는 큰 역할을 하는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1시간여 집회를 마친 박 대표와 소속의원 및 당직자 500여 명은 촛불을 들고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까지 갔다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가두 행진을 한 뒤 해산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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