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내부 공사가 끝난 일반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3곳을 미리 둘러봤다.
모두 발코니를 개조했고 안전 기준에 맞춰 따로 대피공간을 둔 것이 특징이었다.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라 밝고 화사한 색상의 마감재를 썼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바닥재나 가전제품, 붙박이장 등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선택 품목이 많았다.
○건영 캐스빌 32평형…작은방도 넓은 편
건영은 32평형 기본형으로 모델하우스를 만들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침실은 발코니를 확장하면 크기가 안방과 비슷할 정도로 넓은 편. 거실, 안방 등의 발코니는 확장했는데 부엌 옆 침실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은 게 특징. 이 침실 발코니 옆에 대피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대피공간은 창고나 수납공간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넓다. 거실 벽면은 화려한 무늬의 쿠션으로 장식한 아트월과 인조 무늬목으로 꾸몄다. 기본 품목. 주방은 일자형이며 발코니를 확장하면 보조주방과 세탁실 겸 수납공간을 옵션으로 설치해 준다. 거실에는 5GB 용량의 홈 네트워크 단말기가 달려 있다.
○이지 더 원 32평형…주방 넓고 수납공간 많아
이지건설은 32평형 A, B타입 모델하우스를 꾸몄다. A타입은 아파트 모양이 일자형인 동(棟)에 들어가고 B타입은 타워형 동에 들어가는 집이다. A타입은 현관 바로 앞 벽을 유리로 꾸몄다. 선택 품목이다. B타입은 집 가운데 주방이 배치된 구조다. 현관 바로 앞에 주방이 있고 긴 복도를 따라 안방과 침실이 양 끝에 있다. 부부의 사생활을 중시한 설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타입 모두 주방 공간이 넓고 수납공간이 많은 게 특징. A타입 주방은 ‘ㄱ’자 모양이며 B타입은 주방 한가운데 싱크대가 설치되는 아일랜드형. 발코니를 확장한 보조주방도 수납장이 많고 넓은 편이다. 다만 모두 선택 품목이다.
○대광 로제비앙 24평형…기본 품목이 많아
대광건영은 24평형 모델하우스를 만들었다.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작은 평형이지만 발코니 확장 면적이 9평이나 돼 일반 30평형대 아파트 같은 느낌을 준다.
현관 옆에 발코니가 설계된 것이 특징. 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거실, 안방 등의 거실을 확장하면 이곳이 대피공간으로 사용된다.
24평형인데도 안방에 변기와 세면대만 있는 미니 욕실이 또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선택 품목이 많지 않은 편. 하이그로시 소재 싱크대나 온돌마루, 아트월, 전면 신발장, 수납장 등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주방은 일자형이며 싱크대는 하얀색에 진한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풍성 신미주
○한림 리츠빌
○광영토건 32평형
○대광 32평형
○대방 24평형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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