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주식투자가 강남아파트보다 낫다?

  • 입력 2006년 4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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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수단으로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 아파트가 더 좋을까, 아니면 지난해부터 엄청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주식 투자가 더 좋을까.

이 궁금증에 대해 삼성증권이 20일 ‘강남 아파트보다 주식 투자가 낫다’는 보고서를 내 관심을 끌고 있다.

보고서는 강남 투기지역 시가 10억 원짜리 아파트에 투자했을 때와 주식 투자를 했을 때의 예상 수익률을 계산했다. 투자 기간은 5년이고 아파트는 매년 10%씩 가격이 오른다고 가정했다.

이렇게 계산하면 아파트의 경우 각종 세금을 낸 뒤 실질 수익률은 연 7.09%로 추산된다.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1가구 2주택자의 수익률은 4.26%로 뚝 떨어진다.

반면 주식은 매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5%만 돼도 배당금(연 1.9%)이 추가되기 때문에 연 6.9%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코스피지수는 앞으로 연 10% 정도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게 삼성증권의 전망이다.

물론 이는 주식 투자 편을 들 수밖에 없는 증권사의 주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재테크 수단으로서 주식과 부동산의 결정적인 차이는 주식에 비해 부동산의 가격 하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데 있다. 예상 수익률이야 주식이 더 높을 수 있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아직까지 부동산이 앞선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런 장단점까지 포함돼야 주식과 부동산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은 재테크 수단인지 알 수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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