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행운의 개’ 검역 지연 울상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은 18일 자에서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롬멜이 대회 기간에 맞춰 독일에 갈 수 없을지도 몰라 걱정”이라고 보도했다.
롬멜은 일본대표팀엔 행운의 상징 같은 존재. 2002년 한일 월드컵 벨기에와의 경기 이래 롬멜이 경기장을 찾았던 18경기에서 일본은 무패를 기록해 ‘불패 견’이라고 불린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등과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한 일본은 당초 롬멜을 이달 말 시작되는 독일 현지 적응 훈련부터 합류시킬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행사가 예방접종을 뒤늦게 하는 바람에 롬멜의 독일 합류가 늦어지게 됐다. 검역 문제로 인해 롬멜의 독일행이 6월 이후에나 가능하게 된 것. 그나마 조별 예선이 끝나기 전까지 독일에 갈 수 있을지 자체가 미지수다.
브라질 교도소 “월드컵 보여 주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유혈 폭동을 일으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범죄조직이 교도소 내에서 월드컵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질 범죄조직인 ‘제1도시군사령부(PCC)’를 이끌어오다 은행 강도 등 혐의로 수감된 마르콜라(본명 마르쿠스 카마초)는 최근 주 정부와 협상에서 “TV 없는 감방에 투옥 중인 동료들이 독일 월드컵 경기 시청을 원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PCC는 12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주 교도소와 경찰서를 연쇄적으로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직원 민간인 등 150여 명이 숨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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