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브라질, 팬 몰리자 비공개훈련 검토 外

  • 입력 2006년 5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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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이 축구 팬들의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공개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파레이라 감독은 대표팀 훈련지인 스위스 베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우리 대표팀이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면 훈련 과정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대표팀의 훈련을 관람할 수 있는 베기스의 축구훈련장 입장 티켓 4만5000여 장이 이미 팔려 나가는 등 베기스는 ‘삼바 군단’을 보려는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열성적인 브라질 축구팬과 700여 명의 기자가 모여들자 현지 경찰은 브라질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브라질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자 비밀리에 훈련할 수 있는 장소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대표팀이 24일 독일 TSV 아인틀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주 선발팀과의 평가전에서 아포 에라사(프랑스 클레몽), 압델 카데르 쿠바자(프랑스 갱강), 올루파데 아데칸미 (카타르 알실리야)의 연속 골로 3-2로 이겼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대표팀이 24일 소집 이후 처음으로 ‘공’을 찼다. 그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소화한 것은 아니고 해발 3032m의 알프스 고지 리조트인 티뉴에서 족구를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것. 이날 티뉴의 기온은 영하 가까이 뚝 떨어진 탓에 프랑스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악 구보를 했고 족구로 몸을 풀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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