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독일 생맥주 판매 40% 늘어

  • 입력 200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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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셔 대는 잉글랜드 훌리건들이 몰려와서 그럴까? 아니면 독일이 연전연승을 해서일까? 독일 월드컵 개막 후 독일 내 생맥주 판매량이 평소보다 30∼40% 늘어났다고 한다. 28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맥주양조회사인 외트커그룹의 생맥주 판매량은 독일이 한 경기를 이길 때마다 10%씩 늘어났다고. 그렇다면 잉글랜드 훌리건이 아니라 ‘맥주 귀신’ 독일인들의 선전 덕분인 듯. 외트커그룹의 지역 영업책임자인 울리히 칼마이어 씨는 “요즘 매일 75만 L의 맥주를 판매하는데 이것은 보통 양조장의 연간 생산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월드컵? 우린 그런 거 몰라.” 국제축구연맹(FIFA)의 207개 회원국 가운데 단 한 나라만 2006 독일 월드컵 경기의 TV 중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8일 FIFA의 TV 중계권 대행사인 ‘인프론트’의 도미니크 슈미드 경영기획위원이 “투르크메니스탄만 이번 대회의 경기 화면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인구 500만 명의 작은 나라로 국민의 80% 이상이 수니파 이슬람교도다. 슈미드 위원은 “월드컵의 전체 경기를 시청한 사람을 모두 합하면 300억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65억 명)의 4.6배에 해당하는 숫자.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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