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개방 문제도 구체 논의할 것”…10일 한미FTA 2차협상

  • 입력 2006년 7월 1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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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양국은 이번 협상기간에 상품 양허안(관세 인하폭과 이행기간)과 서비스·투자부문 유보안(개방 예외 부문)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주고받기’ 협상에 나서게 된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웬디 커틀러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모든 이슈가 다 쟁점이지만 쌀 개방에 대해 한국 국민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쌀 개방문제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민·노동·시민단체들은 협상기간 중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0일 협상 장소인 서울 신라호텔 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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