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英 “돈벌고 자부심 얻고 진짜 승자는 독일”

  • 입력 200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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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거리는 우승을 축하하려고 쏟아져 나온 1만여 명의 축구팬으로 넘쳤다. 베네치아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고 이탈리아 국기를 흔들며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고대 로마의 원형 대경기장 앞은 대형 화면으로 결승전을 관전한 15만 명의 인파가 축제의 물결을 이뤄 장관을 연출했다. 트레비 분수 주위에도 외국 관광객들까지 한데 엉켜 이탈리아 국기를 힘차게 흔들며 우승을 만끽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대회 최후의 승자는 개최국 독일이라고 일제히 보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결승전은 잊어라. 독일인들이야말로 월드컵 승자”라며 “독일 경제는 이번 대회로 국내총생산(GDP)이 0.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고 방문객 약 200만 명이 독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다. 분명 독일인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대회였다”고 칭찬. 인디펜던트도 “독일은 대회 기간에 세계를 매혹시켰다”며 “이번 대회 운영은 기술적으로나 독일 국민의 방문자에 대한 태도에서나 귀감이 된 대회였다”고 보도.

○…‘재간둥이’ 이천수(울산 현대)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공로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시계를 받았다.

프랑스의 보석 시계 브랜드 ‘쇼메’는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쇼메 부티크에서 이천수에게 특별 제작한 ‘댄디 크로노그래프 월드컵 리미티드 에디션’을 전달했다.

쇼메는 월드컵 기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자사 고객 및 VIP, 기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최우수선수’로 이천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계는 한국 대표팀의 색상인 빨간색으로 디자인됐으며 40mm 크기의 금속 케이스로 격렬한 운동에도 무리가 없도록 설계됐다고.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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