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석 11석)이 국민중심당(5석) 무소속(4석) 등과 연대해 컨소시엄 형태의 원내교섭단체(의석 20석) 구성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의원의 지원유세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호남·충청권의 소(小)정계 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뒤 줄곧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해 왔던 이 의원의 지원사격은 ‘반(反)노 비(非)한(반노무현·비한나라당)’이란 민주당의 캐치프레이즈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의원은 20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만나 “조 후보를 돕고 싶다”고 자청했다. 이 의원은 기자에게 “2004년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주역이었던 조 후보의 당선은 탄핵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의원의 지원을 달가워하지만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 의원에게 지지 연설할 때 탄핵을 상기시키는 일만은 빼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와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도 조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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