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게이트’ 터지나]비밀은 제3의 방에…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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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바다이야기’ 수사 과정에서 하마터면 핵심 증거자료인 ‘프로그램 소스’가 보관된 장소를 압수수색하지 않고 지나칠 뻔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의 바다이야기 수사팀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한 건물의 14층 사무실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사무실은 바다이야기의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의 본사였다. 검찰이 이곳을 압수수색한 목적은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의 소스를 찾아 게임기의 불법 개조 여부를 확인하는 것.

검찰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마치고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로 돌아온 뒤에야 두 사무실 옆에 조그만 사무실 한 곳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사팀은 부랴부랴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세 번째 사무실을 수색했다. 프로그램 소스는 바로 이 사무실에서 발견됐고 수사팀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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