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다. 더위에 지쳐 패션에 심드렁했던 남성들도 슬슬 옷차림에 신경 쓰는 가을이 왔다. 선선한 가을엔 그 무엇도 잘 어울린다. 살짝 주름진 재킷과 스웨터도 괜찮고, 가벼운 레이어드룩에 스니커즈로 간만에 학생 기분을 내봐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가방. 요즘은 남성도 지갑 PDA MP3플레이어 등 소지품이 꽤 많다. 기껏 차려입어도 바지 주머니가 불룩해지면 영락없이 1980년대 ‘소방차’의 승마바지 패션이 된다.
그렇다고 ‘아무거나’는 더 곤란하다. 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학창시절 캠퍼스백 ‘000팩’ ‘잔000’을 멜 거라면 차라리 승마바지가 낫다. 때 묻은 브리프케이스도 잘만 조화시키면 최신 레트로 패션이 될 수 있다. 스타일마다 어울리는 가방을 패션업체 ‘캘빈클라인 진’과 ‘쌤소나이트’가 조언했다.
사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협찬=캘빈 클라인 진, 쌤소나이트, S·T.듀퐁
모델=정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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