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주몽’ 및 ‘연개소문’ 등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회 ‘우리 옷 2000년’이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9일 시작돼 15일까지 열린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남대 의류학과 우리옷연구소는 이번에 벽화와 초상화, 유물 등을 토대로 고증해 만든 고구려, 고려, 조선시대의 우리 옷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50여 점은 인체의 4분의 1 크기 인형에 입혀 맵시까지 알 수 있게 했다.
한남대 의류학과는 15년 전부터 매년 졸업작품 발표회를 열면서 한국복식 고증 패션쇼를 별도로 열어 왔으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초 우리옷연구소를 개설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부산패션협회 주최로 열린 ‘전통의상공모’에서 고려시대 복식으로 최우수상과 금상, 특별상 등을 휩쓸었다.
김정호 우리옷연구소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패션쇼 자체보다는 우리 복식을 보여 주고 설명하고 싶었다”며 “사극의 복식은 고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고증된 것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회의 복식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 문의 유성문화원 042-823-3915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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