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개그맨 앞세운 파워펄스도 우회상장 추진?

  • 입력 2006년 12월 8일 02시 56분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씨 등 인기 개그맨의 소속사인 파워펄스가 7일 상장법인과 합병하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외기업이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금감위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파워펄스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로 KBS2 TV 개그콘서트에서 주로 활약하는 개그맨들과 전속 계약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대희 씨 등 간판 개그맨을 회사의 이사로 임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워펄스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처럼 우회상장 형태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우회상장은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났다. 주요 연예인들의 이름을 앞세워 주가도 크게 오른 회사가 많았다.

키이스트는 3월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2만 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8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90억 원을 투자했던 배 씨는 한때 주식 평가액이 700억 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또 태원엔터테인먼트(하지원) 스타엠(장동건) 세고엔터테인먼트(차인표) 젠네트웍스(정준호) 등도 지난해 이후 스타 연예인을 주주로 내세우며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 회사의 주가는 대부분 스타 영입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스타들이 주주로 참여하더라도 실질적으로 회사가 나아진 것은 없기 때문. 개그맨들을 앞세운 파워펄스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두고 볼 일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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