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 덕구계곡서 활력 충전을”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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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광객 80명 참가
걷기 등 오감만족 체험행사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계곡에서 최근 ‘감성 충전, 울진 오감(五感) 여행’이라는 체험관광이 실시됐다. 수도권 관광객 80여 명이 참가한 이 체험관광은 5시간 동안 덕구계곡에 머물면서 시각과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다섯 가지 감각을 깨우고 채워주는 일종의 ‘관광 치료’ 목적으로 이뤄졌다.

관광객들은 덕구계곡 등산로(왕복 8km)를 걸으면서 ‘우리는 동반자’ ‘고백합니다’ ‘남자의 길, 여자의 길’ ‘음양 충전, 오감 행복’ ‘만사형통, 온천수 족욕’ ‘명상 요가’ 등 10여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들은 가족이나 연인을 업어주거나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도 했다.

계곡을 내려온 관광객들은 덕구온천에서 울진생토미(쌀)와 게살 등으로 ‘오감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하고, 가족에게 편지 쓰기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온 김용권 씨(43)는 “울진은 여름 피서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가을의 계곡과 온천이 오히려 더 좋다”며 “덕구계곡에서 받은 기운이 생활의 활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체험관광은 울진군과 울진문화원이 공동 개발했다. 울진군 임영득 문화관광과장은 “관광객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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