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Q:역도경기 우승자 어떻게 가리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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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한창인데요. 역도 경기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는 무엇이며 어떻게 우승자를 가리나요?(인터넷 독자 배은국 씨)

A: 선수권 인상-용상-합계 따로, 올림픽선 합계만

역도 경기는 인상(Snatch)과 용상(Clean & Jerk) 두 종목으로 나뉩니다. 인상은 한 번의 동작으로 바벨을 바닥에서 머리 위까지 양팔이 쭉 펴지도록 들어올리는 종목입니다. 용상은 클린과 저크라는 두 번의 동작을 통해 바벨을 듭니다. 1단계인 클린은 바벨을 어깨까지 들어올리기, 2단계인 저크는 가슴에서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를 뜻합니다. 힘을 나누어 쓸 수 있으니 인상보다는 용상에서 더 많은 무게를 들 수 있지요. 국제역도연맹(IWF)의 규정에 따르면 인상을 먼저 한 뒤 용상을 합니다. 종목마다 3번씩의 기회가 있습니다.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에서는 인상과 용상을 합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합니다. 따라서 체급별로 메달은 한 개만 딸 수 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목별로 메달을 주고, 합계로도 메달을 수여합니다. 인상과 용상, 합계까지 모두 3개의 메달을 딸 수 있는 셈입니다.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6·고양시청)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여자부 75kg 이상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장미란은 최근 3번의 세계선수권에서도 모두 우승을 했는데요. 용상과 합계에선 금메달을 땄지만 인상에서는 세 번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헌재 스포츠레저부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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