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료개혁법안의 의회 통과 여부로 바쁜 와중에도 19일(한국시간)부터 벌어지는 미국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대진표의 우승 예상 팀을 꼽으며 여전한 농구사랑을 과시했다.
오바마 대통령는 지난해 백악관 주인이 된 뒤 농구명문 노스캐롤라이나를 우승팀으로 지목해 맞힌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노스캐롤라이나는 올해 토너먼트에 초청받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ESPN의 대학농구 해설자 앤디 캐츠, 도리스 버크와 함께 남녀 64강 대진표 승자를 골랐다. ‘3월의 광란’으로 표현되는 대학농구의 열기는 토너먼트 브라켓(brackets)으로 시작된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브라켓에 베팅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도 동료들과 함께 브라켓에 베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의 휘장이 새겨진 하얀보드에 1라운드부터 일일이 승자와 패자를 고르며 뛰어난 식견을 자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뽑은 올 내셔널챔피언은 중서부지구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캔자스(32승2패)다. 파이널포에는 캔자스를 비롯해 켄터키, 캔자스 스테이트, 빌라노바 대학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캔자스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로 공수에 밸런스를 갖췄고, 토너먼트 경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캔자스는 2008년 우승을 한 바 있다.
이변으로는 12번 시드의 코넬이 5번 시드의 템플을 누르고, 13번 시드의 머레이 스테이트가 4번 시드의 밴더빌트를 잡는다고 지목했다. 사실 토너먼트 브라켓은 우승팀과 파이널 포는 쉽게 맞힐 수 있으나 1,2라운드, 스위트 식스틴(16강), 엘리트 에이트(8강)등의 브라켓을 완벽하게 맞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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